매킬로이 '내가 16대 골프황제~'

우즈 이어 두번째 어린 나이로 세계랭킹 1위 도약, 새로운 '흥행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6대 골프황제'.불과 23세의 나이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 지난해 US오픈에서 갖가지 진기록들을 곁들이며 화려하게 '메이저챔프'에 등극했고,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70만 달러) 우승으로 드디어 남자골프 1인자의 자리를 꿰찼다. 1986년 세계 골프 랭킹제도가 도입된 이후 16번째 '넘버 1'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첫 1위를 차지했지만 3주 만에 하야했고,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61주를 지켜 사실상 1인자의 위용을 선보였다. 앞선 15명의 선수 가운데 눈에 띠는 인물은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 정도다. 331주 동안 1위를 지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최고의 선수는 당연히 타이거 우즈(미국)다. 무려 623주나 장기 집권했다. 우즈는 그러나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이래 급격하게 슬럼프에 빠지면서 '무관의 황제'로 전락했다. 우즈의 침몰 이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마틴 카이머(독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이 차례로 1위 자리를 물려받았다. 웨스트우드와 도널드는 그러나 메이저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매킬로이야 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新골프황제'라는 이야기다. 전문가들 역시 "매킬로리는 우즈(당시 22세)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데다가 메이저챔프 자격까지 이미 갖춰 '젊음과 에너지'라는 대중적인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흥행아이콘으로 꼽고 있다. 매킬로이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ㆍ덴마크)와의 열애로 언론이 필요한 '뉴스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킬로이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했던 지구촌 골프계의 지각변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혼다클래식 최종일 우즈가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급부상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이번 주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이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까닭이다. 매킬로이와 우즈가 벌이는 '황제의 전쟁'에 도널드와 웨스트우드가 가세한 유럽군단의 약진 등 화제가 무궁무진하다.▲ 역대 세계골프 랭킹 1위=베른하르트 랑거(독일ㆍ3주),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ㆍ61주), 그렉 노먼(호주ㆍ331주),닉 팔도(잉글랜드ㆍ97주), 이안 우스남(잉글랜드ㆍ50주), 프레드 커플스(미국ㆍ16주), 닉 프라이스(짐바브웨ㆍ44주), 톰 레먼(미국ㆍ1주), 어니 엘스(남아공ㆍ9주), 데이비드 듀발(미국ㆍ15주), 비제이 싱(피지ㆍ32주), 타이거 우즈(미국ㆍ623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22주), 마틴 카이머(독일ㆍ8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40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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