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또 다시 유럽 방문..딜러 만찬 참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부터 열릴 예정인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한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방문한지 6개월만에 또 다시 유럽을 찾는 것이다.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출국해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럽지역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고 생산, 판매, 마케팅 전략을 점검한다. 또 이날 저녁에는 현대·기아차 유럽지역 딜러 만찬에 참석한다.회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빠진 유럽을 직접 방문해 딜러들에게 현대·기아차의 유럽 공략 전략을 알리는 등 사기를 북돋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번 유럽 방문에는 김용환 기획담당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함께할 예정이다.정 회장이 제네바모터쇼를 찾은 것은 그만큼 유럽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지를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정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유럽공략에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위기 속에서 공세를 더욱 드높이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시무식에서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 성장세는 둔화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의 딜러를 흡수해 직영 판매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직영 판매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랑스의 경우 1% 내외였던 시장점유율이 올 1월부터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 i30 왜건과 신형 씨드 등 유럽전략형 모델을 내세우는 등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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