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OCI가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잉곳을 첫 출하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OCI(010060)는 전주 공장에서 2·4·6인치 수출용 잉곳을 생산하고 대만, 중국, 일본 등의 주요 웨이퍼 기업에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사파이어 잉곳은 둥근 원기둥 형태의 덩어리로 이것을 얇게 잘라 웨이퍼를 만들고, 이 위에 회로를 그려 넣으면 LED칩이 된다. LED칩은 TV나 조명 등에서 빛을 내는 광원 역할을 한다. OCI는 미국의 사파이어 잉곳 장비제조업체인 GT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의 장비를 도입,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교환법(HEM)으로 생산한다. 이 기술은 원재료를 고온에서 정밀제어를 할 수 있어 대구경 단결정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상용화된 기술보다 대구경 제품생산과 수율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생산방식"이라며 "원가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말부터 국내 시장용 사파이어 잉곳을 연간 생산능력 400만mm 규모로 양산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재용 OCI CG사업기획팀 팀장은 "이번에 생산한 제품들은 글로벌 유수 웨이퍼 제조사들의 샘플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6인치 제품시장에 주력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는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잉곳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글로벌 톱3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해 11월 발간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LED시장은 올해 13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6%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같은 기간동안 LED 조명시장은 연평균 30%의 성장이 예상된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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