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8회 연속 월드컵에 도전하는 최강희호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최종전)을 치른다.한국은 3차 예선 현재 3승1무1패(승점10점)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한다. 반면 패한다면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고 마지막 레바논과 아랍에미리트(UAE) 연합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웨이트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해왔고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을 믿고 반드시 최종예선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동석한 ‘캡틴’ 곽태휘도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한 마음으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을 보탰다. 관심을 모은 유럽파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의 출전 여부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오늘 훈련이 끝나고 마지막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종예선 진출에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최강희 감독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최 감독은 “벼랑 끝 승부다 하는데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그런 것에 무덤덤해진다. 오히려 주위환경에 의해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소집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동료들의 능력을 믿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수도 없이 보며 상대를 분석했다. 선수들 능력이 일정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선제골과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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