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일 농협 전무 '전산사고 방지 최우선 과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윤종일 농협 신임 전무이사(사진)는 28일 잇따른 전산사고와 관련, "전무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그 어떤 업무보다도 전산분야를 챙기겠다"고 밝혔다.윤 전무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산사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동안 많은 대책을 만들어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윤 전무는 "농협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4800만명 정도 되는데, 전산사고 후에 분석을 해보니 인수금이 더 늘었다"며 "이는 그만큼 농업, 농촌, 농협에 애정을 갖고 그 후에도 많은 거래를 해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금융 분야)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IT 인프라를 더 구축해서 다시는 전산사태 사고가 안 나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는 농협을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윤 전무는 농협의 신·경분리와 관련,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우리들이 더욱 더 농업인,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농업인한테 잘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제값받고 팔아주는 것이 제일 큰 역할이다. 그 역할만 해주면 우리 농협 이 한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윤 전무는 1170개에 이르는 지역조합의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조합의 통폐합 문제는 중앙회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중앙회 입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조합, 자생할 수 없는 조합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통해 우리 농업인한테 봉사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지원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농협은 내달 2일 조직개편을 앞두고 회장에 이어 부회장급인 전무이사에 윤종일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장을 내정하는 등 5명의 임원진을 새로 선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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