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날씨 ''이상기온'의 해'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지난 한 해는 '이상기온의 해'였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강추위와 폭설, 봄철 가뭄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 다양한 위험기상현상이 북한에도 자주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1년 1월 북한의 기온은 1985년 이래 가장 추웠다. 1월 평균기온은 영하 10.7도로 평년(영하 7.7도)보다 3도가량 낮았다. 2월 초순에는 함경남북도 동해안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강원도 금강군에는 적설량 120cm의 눈이 오기도 했다. 또한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강한 황사가 발생했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가 증가세를 보였다. 일 강수량 80mm가 넘는 집중호우 발생일수는 1.6일이었고 7월 강수량은 337.9mm로 평년보다 142%가 많았다. 1973년 이후 가장 강수량이 많은 7월이었다. 이례적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메아리'와 '무이파'도 북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가을이 되자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11월 평균기온이 5.2도로 평년 2.5도보다 2.7도나 높았을 정도다. 강수량 역시 78.7mm로 평년 대비 20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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