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열세 뒤집고 3홀 차 대승, 윌슨 제압한 헌터 메이헌과 결승서 '격돌'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전서 격돌하게 된 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헌터 메이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격침시켰다.매킬로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리츠칼튼골프장(파72ㆍ7833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4강전에서 웨스트우드를 3홀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그것도 초반 4개 홀에서 3홀을 내줘 웨스트우드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매킬로이는 그러나 이후 13번홀(파5)까지 6개 홀을 연거푸 이기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는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5, 6번홀의 연속버디를 기점으로 8, 9번 홀과 12, 13번홀에서 무려 세 쌍의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웨스트우드는 15번홀(파4) 이글로 반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결국 매킬로이에게 무릎을 꿇었다.매킬로이에게는 '넘버 1'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해 이 대회 우승이 세계랭킹 1위로 직결될 수도 있는 호기다.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22위 헌터 메이헌(미국)이다. 메이헌은 잭 존슨(미국)과 양용은(40), 스티브 스트리커,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을 차례로 꺾은데 이어 4강전에서 마크 윌슨(미국)을 2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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