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외국인' 코스피 4p 상승마감..'삼성電 최고가'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갈팡질팡하던 코스피가 결국 빨간불을 켜면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반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제어했다. 장 중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가 12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승인 소식은 이날 코스피 지수에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유럽증시도 역시 하락세를 보였고 뉴욕증시는 유가급등 부담감 우려와 겹치며 혼조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지수 부담감을 더 크게 반영하며 전날보다 6.17포인트(0.30%) 내린 2018.07로 소폭 하락 출발했고 하루 종일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러 차례 상승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상승 마감했다.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포인트(0.22%) 오른 2028.65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신고점을 경신했다.이날 증시는 외국인은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기관의 '팔자'세 가운데 증시를 지탱했다. 외국인은 29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2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에서는 투신(1040억원), 보험673억원)에서 매도물량이 대거 출회했다. 국가·지자체를 포함한 기타계에서는 50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선물과 현물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152억원 순매도, 비차익 128억원 순매수로 총 23억원 '팔자' 물량이 들어왔다. 주요 업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72%)이 2%대 상승을 기록했고 음식료품, 전기·전자가 1%대 오름세였다.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기계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운수창고(1.94%)의 1%대 하락세를 비롯, 증권, 전기가스업, 금융업, 화학은 내림세를 보여 파란불로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렸다. S-Oil이 4%대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도 2%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미FTA 수혜주로 꼽힌 현대모비스는 장중 3% 가깝게 올랐다가 1%대 상승세로 빨간불을 켰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마감 직전 52주 신고가(120만원)를 또한번 경신하며 1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2%대 급락한 LG화학을 비롯, 기아차, 현대중공업, KB금융은 파란불을 켰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7종목이 상승세를, 41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78종목은 보합, 하한가 종목은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등 5개다.코스닥은 이날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4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1.14포인트(0.21%) 오른 544.20을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전날보다 3.4(0.30%)원 오른 1126원에 거래를 마쳤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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