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 타운’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심지 역세권 등 오피스텔 공급이 꾸준히 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면 인지도를 쉽게 높일 수 있고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이 속속 선보이면서 청약결과에서도 호조세를 띠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강남역I'PARK’ 1,2차가 대표적이다. 2010년 총 288실 규모의 ‘강남역I'PARK’ 1차에 이어 바로 옆 99실 규모의 ‘강남역 I'PARK’ 2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올 2월초에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에 99실 규모의 잠실I'PARK를 분양해 평균 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권 일대에만 3개 단지 총 486실의 오피스텔을 쏟아내며 브랜드 타운을 형성했다.강동구에서도 지난해 SK D&D가 공급한 ‘강동SK큐브’ 1차와 2차가 길동역 인근에 나란히 공급됐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총 457실 규모다. 대우건설 역시 지난해 6월 송파 문정지구에 1249실의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를 내놓으며 강남권 내 오피스텔 공급물량을 크게 늘렸다.올해에도 브랜드 파워를 갖춘 오피스텔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효성,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각각 자사 브랜드 ‘효성인텔리안’, ‘I'PARK’, ‘푸르지오시티’ 등을 공급한다.2010년 276실 규모의 서초동 효성인텔리안을 공급한 효성은 24일부터 ‘강남역 효성인텔리안더퍼스트’ 청약을 시작한다. 총 358실의 규모의 전용 21~25㎡의 총 10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입주민들을 위해 휘트니스 시설은 물론 옥상정원 등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무인택배시스템, 주차관제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과 전기자동차 충전실비 등도 갖췄다.대우건설도 ‘삼성동 청담역푸르지오시티’ 183실을 3월에 분양한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송파 문정지구 물량을 포함해 강남권에만 총 1567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하게 됐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브랜드 오피스텔은 건설사 인지도 등으로 신뢰감이 높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임차인들도 비슷한 입지와 면적이라면 브랜드 오피스텔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피스텔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해지면서 재산세 감면, 거주주택 1세대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혜택 등이 주어져 앞으로도 오피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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