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라 업계가 스스로 보험료 인하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난 2010년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업계의 인하 노력을 촉구했다. 이 대책은 보험사의 구조적인 비용 감축, 자동차보험시장 참여자의 모럴해저드 방지 등을 위한 것으로 ▲보험요율체계 합리화 ▲사업비 절감 ▲보험금지급관련 누수방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제도 개선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010년말 81.5%에서 지난해말 74.9%로 6.6%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영업손익 역시 2010년 4월부터 12월까지 1조270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32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은 "손보사들은 정부의 제도개선에 따라 구조적으로 손익개선이 이루어진 점을 감안, 경영여건 개선이 금융소비자를 위한 보험료 인하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조만간 업계 자율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안정·금융산업 발전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와 투자자보호 등에도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국회의 여전법 개정 관련 노력과 병행해 현재 추진중인 신용카드 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한편, 한국거래소·증권예탁원 등 독과점적 성격을 가진 증권유관기관의 수수료가 합리적으로 결정되는지 모니터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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