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두번째 약품제조 전문업체인 화이자 제약이 일부 사업부문을 분리·상장해 30억달러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화이자 제약이 자회사인 동물보건전문업체 화이자 동물약품(animal health) 부문을 분리해 상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화이자 제약은 영업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전체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며 동물약품과 영양사업부의 분리·매각을 검토해왔다. 회사는 동물약품부를 분리해 상장하면 올해 두배 이상의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를 추진중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는 전했다.화이자 동물약품부는 세계 최대 동물약품사업으로 180억달러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동물약품부는 분리·상장 발표는 향후 몇 달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는 화이자 동물약품부의 가치를 147억~184억달러라고 평가했다. 200억 달러에 달하는 동물약품 시장에서 화이자가 19%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100억달러 규모의 화이자 영양사업부는 이미 모건스탠리, 센트리뷰를 투자자문사로 지명해 프랑스 식품업체 다논과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와 두번째 매각 수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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