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미기자
정홍원 위원장
정 위원장은 20일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 시작으로 본격적 면접 심사를 시작한다. 정 위원장은 출범이후 공천심사방향에 대해서 말을 아껴왔다. 그동안 세 번의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객관성’, ‘원칙’ 등은 원론적인 말을 되풀이해왔다. 지난 13일 당내 중진을 향해 용퇴 결단을 요구면서도 “나라와 당을 위해 자기 희생하고 자기를 버리는 많은 분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어느때보다 당 중진들의 용퇴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지나치게 말을 삼갔다는 평가다.공천위 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당 비생대책위원회가 정한 방침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정 위원장이 ‘무색무취’를 넘어 ‘허수아비’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반면 민주당의 ‘강철규 공심위’는 강철규 논술시험으로 대표되는 강한 색깔이 특징이다. 강 위원장은 출범 후 가진 기자회견 일성에서 “심부름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차례 독립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예비후보들에게 “사람의 가치와 경제의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떻게 하겠냐”는 등의 답을 제기하도록 한 게 대표적 예다. 이후 공심위에서 “가짜 민주화와 진짜 민주화 구분하겠다” 면서 일대 파란을 몰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