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LG에 대해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과도하게 반영됐던 LG전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LG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수익률을 24.6%포인트 웃돌았다"면서도 "주가는 여전히 순자산가치(NAV) 대비 51%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LG의 우량한 재무구조와 높은 자기자본 수익률, 자회사 가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른 주요 지주회사들의 NAV대비 주가 할인율이 32~4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L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5838억원(+1.1%, 전년대비), 1조3485억원(-27.0%)을 기록했다. 올해는 각각 11조3172억원(+18.1%), 2조961억원(+55.4%)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휴대폰사업부의 주도 아래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 자회사들도 두 자리 수 이익 성장이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 대기업 규제정책들이 선거공약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지주회사인 LG는 기본적으로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및 손자회사 최소지분율 상향, 부채비율 상한 하향 등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강화 가능성으로부터도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며 "LG그룹의 지배구조는 2007년 공정거래법 개정 이전의 엄격한 행위제한요건에 이미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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