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유럽 대신 중국의 풍부한 자금을 활용, 우리 기업들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수은은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계 상위 5개 은행들과 정례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으로 유럽계 은행들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공급을 대폭 줄이고 있어, 외화 유동성이 풍부한 중국계 은행 자금을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수은에 따르면 최근 발주되는 해외 프로젝트는 80% 이상은 5억 달러가 넘는 대형 프로젝트로, 금융조달 능력이 수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은 여의도 본점에서 5개 은행과 첫 정례회의를 열고 수은이 지원하는 우리 기업의 선박, 플랜트, M&A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중국계 은행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수은은 오는 20일 일본계 은행들과도 정례협의체를 발족, 사업발굴부터 금융성사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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