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장착한 수영대표팀, 어떤 효과 노리나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2 런던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팀이 신무기를 장착한다. 대한수영연맹 공식후원사 아레나가 내놓는 ‘아쿠아포스 인피니티’다.대한수영연맹은 14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새로운 수영복 ‘아쿠아포스 인피니티’를 공개했다. 제품에는 특허출원 중인 기술만 세 가지가 적용됐다. 그 핵심은 ‘에너지 리턴(Energy Return).’ 허벅지 부위 앞뒤에 신축성이 다른 소재를 사용해 킥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한정된 운동에너지를 최대한 분출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셈이다. 아레나 측은 “선수가 가진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이 키포인트”라며 “신축성이 다른 소재의 배치로 남녀 관계없이 어떤 종목이든 에너지를 배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쓰쿠바대 대학원 인간종합과학연구과에서 기능성을 실험한 결과 스타트, 킥, 돌핀킥 등에서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수치를 얻었다. 부드러운 킥까지 유도가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술 두 가지는 나노 테이프와 둥글게 처리된 허리 디자인이다. 실리콘보다 부드러운 나노는 물속에서 피부에 밀착돼 수영복의 틀어짐을 막아준다. 평안한 피팅감은 덤. 여기에 더해지는 허리 굴곡을 커버하는 곡선의 디자인은 경기 중 물의 침입을 억제시켜 기록 향상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레나 측은 “새 기술력이 최근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작성된 평영 100m와 자유형 200m 일본신기록에 적잖게 영향을 미쳤다”라고 주장했다.
국가대표팀은 아직 ‘아쿠아포스 인피니티’의 효과를 체험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행사에 자리한 국가대표팀 정다래는 어깨테이프에 주목했다. ‘아쿠아포스 인피니티’는 기존 아레나 제품과 다른 소재의 원단을 적용시켜 타이트했던 불편함의 해소는 물론 어깨 근육의 압박감을 40%가량 경감시켰다. 또 신체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고려해 고밀도 니트 원단 안감을 사용했다. 이에 정다래는 “착용감이 좋다. 특히 어깨가 편안하다”며 “아직 수영을 해보진 않았지만 좋은 기분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레나 측은 “기록 경신을 노리는 선수들을 위해 제작됐다. 아마추어에게는 권하지 않는다”며 “1년 뒤 기능은 저하될 수 있다. 최적의 상태는 6~8회 사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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