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초중등 임용시험이 간소화된다. 암기위주의 객관식 시험은 폐지되고, 기존 3단계 전형은 2단계로 줄어든다. 또 내년부터는 임용시험 응시자격에 '한국사 능력 검정 인증(3급)'도 포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 신규채용제도 개선방안'을 14일 발표했다. 교사채용에 인·적성 요소를 강화하고, 교직과정 운영을 내실화하는 게 주내용이다.이번 방안에 따르면 학생선발 및 양성단계에서 인·적성 요소가 강화돼 사범대 등 교사양성기관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보다 많은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재학 중 2회 이상 인·적성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 결과는 교사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시험검정에 반영된다. 2012학년도 입학생부터 교직과목 이수기준도 졸업평점 환산점수 100분의 75점에서 80점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각 학교에서 B학점 이상의 비율을 최대 70% 수준으로 유지해 지나친 성적 부풀리기 등도 방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의 교직과정 운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며 "예비교사들이 학생 상담 및 학생 생활지도 등에 대한 사례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초·중등 임용시험도 개편된다. 1차 객관식 시험과목은 폐지하고, 기존 3단계 전형은 2단계로 줄인다. 그동안 방대한 출제범위와 암기위주의 지엽적인 문항 출제로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초등시험은 1차 시험에서 교직과 교육과정 과목을 각각 논술형과 서답형으로 평가한다. 2차 시험에서는 수업실연, 교직적성 심층면접 등이 실시된다.중등시험은 2013년도 시험부터 교육학 논술을 신설하고 논술형 전공과목도 서답형으로 출제방식이 바뀐다. 올해는 수험생들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기존 3단계 전형을 유지한다. 교과부는 시험체제 개편에 따라 기존 3~4개월 걸리던 시험기간이 약 1.5개월로 단축돼 각 대학의 4학년 2학기 학사운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3년부터 임용시험 응시자격에 '한국사 능력 검정 인증(3급)'을 부과할 계획이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