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세계1위 '장기 독재' 비결은?

인천공항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세계공항서비스평가 7연패의 비결로는 우선 최첨단 공항 시설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공하고 있는 빠르고 편안한 출입국 서비스라는 평가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국토해양부의 신규노선 개설 및 항공편 증편을 통한 적극적인 허브공항 육성 정책 아래 환승이 편리한 공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공항시설을 바탕으로 공항 전 영역에 걸쳐 여객들에게 유기적으로 잘 연결된 서비스 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유비쿼터스공항을 구현, 공항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음에도 물 흐르듯 막힘없는 신속한 출입국 서비스를 제공해 출국과 입국 수속은 국제 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배 이상 빠른 19분, 12분 만에 가능하다. 또 단순한 출입국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문화ㆍ예술적 감성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비결로 꼽힌다. 인천공항은 문화ㆍ예술의 혼이 깃든 감성적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컬쳐포트(Cultureport)를 지향함으로써 박물관, 전통문화체험센터 등의 문화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365일 문화공연 제공을 통해 다른 공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색다른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중 출입국 시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함께 고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종합적인 CS(고객만족)전략을 수립, 실천하는 한편, 공항 내 다양한 상주기관과 업체 간의 유기적 협업채널을 구성해 끊임없이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여객들로부터 많은 찬사와 서비스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공항의 국제적 명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에서 인천공항 따라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기도 하다. 2001년 개항 이후 인천공항을 배우기 위해 다녀간 인원만도 6000여 명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 2009년부터 이라크, 러시아, 필리핀, 네팔 등지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1년도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의 지분을 10% 인수함으로써 전략적 투자자로서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해외공항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의 사업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세계공항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른 시상식은 오는 5월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CI 아태총회 기간 중 개최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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