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5대1...박영선 우상호 등 단독신청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13일 부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4ㆍ11 총선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공천심사에 들어간다. 부산 사상구에 단독 신청해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문재인 상임고문도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를 방문해 공천면접을 받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복수후보가 신청한 지역은 국민경선에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2명씩 후보만 올려 '양자구도'를 만들기로 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는 230개 지역구에 713명(평균 2.91대 1의 경쟁률)으로 최종집계됐다"면서 "국민들의 열망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이번 공천신청자는 18대 총선에 비해 200여명이나 늘어났다. 무엇보다 열세지역인 영남권 공천 신청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 통합을 통해 친노 세력과 시민사회세력이 민주당에 대거 진입하면서 호남일변도를 벗어나 전국정당의 발판을 쌓고 있다. 부산(18석), 경남(17석) 각각 27명과 30명이 등록해 1.5대,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12석)에 10명, 경북(15석)에 11명에 지원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영남권 9곳에만 후보를 냈다. 이중 문재인 상임고문(부산 사상), 김부겸(대구 수성갑)등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52개 선거구에서 1명만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경선 없이 민주당 후보가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우상호 전략홍보부장(서대문갑), 이인영 최고위원(구로갑), 박영선 최고위원(구로을), 전병헌 의원(동작갑) 등이 경쟁자 없이 공천심사를 받게 됐다. 경기에서는 원혜영 전 대표(부천 오정), 윤호중 전 의원(구리), 조정식 의원(시흥을)이 인천에서 홍영표(부평을), 신학용 의원(계양갑) 등이 사실상 확정됐다. 충청권에서 박병석 의원(대전서갑), 양승조 의원(천안갑), 홍재형 국회부의장(청주 상당), 노영민 의원(흥덕을), 변재일 의원(청원), 정범구의원(증평진천음성)등에 경쟁자가 없었다. 호남에서는 이용섭 정책위의장(광주 광산을) 우윤근 국회 법사위원장(광양) 2명이 확정됐다. 부산ㆍ경남에서는 문재인,김영춘 전의원(부산 진갑),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남갑), 전재수 전 청와대 비서관(북 강서갑), 최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사하갑) 등이 단수지역이다. 선거구 15곳의 경우 민주통합당 후보 등록자가 아예 없는 곳도 있다. 서울 도봉갑 빼고는 모두 영남권 선거구다. 도봉갑은 지난 연말 타계한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씨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남 불출마 지역에는 추가 모집 또는 전략공천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또 '15% 의무할당제'를 적용받는 여성후보들 49명이 45개 지역구에 공천신청을 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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