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銀 중장기 차환율 사상최대…382.2%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차환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중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382.2%로 전월(174.4%)대비 큰 폭의 순차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은행들이 2월, 3월, 4월 중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대비해 중장기 차환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중 수출입은행이 2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도 (금융기관들이) 선제적 외화대출을 많이 해 놨고 올해 초에도 지난해와는 달리 시장이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은 90.3%로 전월(120.3%)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미리 확보한 중장기 외화자금으로 단기차입 만기도래액을 상환했기 때문.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비율(3개월 외화유동성, 7일-1개월갭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4.9%를 기록, 유동화 가중치를 적용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위기 완화 기대감 등으로 차입여건이 개선되고, 외환건전성 지도비율도 모두 충족하는 등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향후 위기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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