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등 계열회사 편입, 매출은 증가..NTC 지분 매각 이익 반영, 당기순이익은 증가세 시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가 지난해 무선 부문과 전화수익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BC카드 계열회사 편입 등은 외형 확대에 영향을 미쳤고 해외 자회사 지분 매각은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6일 KT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선과 전화수익 감소로 전년 대비 4.5% 감소한 1조9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매출액은 KT스카이라이프, BC카드의 연결편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8.1% 성장한 22조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 지분매각 이익 반영으로 1조44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8% 증가세를 시현했다. 무선분야에서는 무선데이터 수익이 전년 대비 42.6% 증가했지만 4분기에 일괄 적용된 1000원 요금인하와 매출할인 요금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1.3% 감소했다. KT의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는 765만명을 넘어 전체 가입자의 4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전화매출은 전년 대비 12.1%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완화됐다. 지난 2010년 일반전화(PSTN) 가입자가 142만명 감소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71만명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KT의 지난해 매출액 확대 요인으로는 인터넷프로토콜(IP)TV 확산, 스마트폰 판매 증가, 자회사 연결편입 등이 꼽혔다. IPTV 가입자가 지난 한해 100만명 증가해 307만명을 넘어섰고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64.3%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고가 단말 판매가 증가해 상품매출이 증가했고 KT스카이라이프와 BC카드는 각각 지난해 1분기, 4분기부터 연결 편입돼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만명 증가한 782만명에 도달했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과 IPTV와의 결합상품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에 KT는 올해 디지털 방송 전환을 기회로 40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료 콘텐츠 활성화, N스크린 서비스 본격화 등이 핵심 전략이다.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동전화 사업에서 보조금 경쟁을 벗어나 기존 3W(WCDMA, WiBro, WiFi) 망의 효율화와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통해 품질 위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는 금융, 방송 등 비통신 영역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발굴해내는 실질적인 그룹경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KT는 지난해 3조3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으며 올해에도 본격적인 LTE 망 구축을 위해 3조5000억원 수준의 CAPEX를 계획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주주 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결정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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