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간부들 새해 다짐 서약

6급 이상 모든 간부 '섬김이 다짐제' 참여, 오는 4일 연찬회서 서약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92cm인 배 둘레를 5cm 감량해 날씬해지겠습니다” “매일 오후 3시 직원들과 함께 10분 요가로 건강과 소통을 이루겠습니다” 강동구 간부 공무원들이 이색 새해 계획을 세우고 한 해를 유쾌하고 활기차게 시작하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6급 이상 모든 간부 공무원들이 자신의 새해 계획을 서약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름하여 '섬김이 다짐제' 자신이 올 한 해 동안 추진할 업무에서부터 직원들과 소통(조직 활성화), 자기계발과 여가 등 모든 계획을 공개적으로 약속함으로써 실행 의지를 높이는 것이 이 제도 취지다.이번 다짐 서약에 참여하는 간부 공무원은 국장급 8명을 포함, 총 234명이다.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업무의 달성도를 높이는 것을 기본으로 해 일에만 파묻히는 게 아니라 자기계발도 공유함으로써 서로 동기를 부여해 준다.

2011년 연찬회

간부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내놓은 새해 다짐은 ‘건강’ 분야. 남성들은 금연과 절주, 등산 등을, 여성들은 다이어트, 요리자격증 따기 등의 계획을 세웠다. 또 고전 읽기와 같은 관심 분야 독서, 기타 연주, DSLR 배우기와 같은 개인 능력 향상에도 관심도가 높았다. 직원 화합을 위한 ‘노찾사(노래방에서 실력 겨루기)’, ‘다함께 맛집 탐방’, ‘10분 요가’ 등 이색 아이템도 눈에 띈다. 이 날 연찬회에서는 '섬김이 다짐제' 외 간부 공무원들의 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SNS 특강도 한다. 온라인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 받는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강의를 진행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각종 소통매체의 사용법에서부터 소통 노하우 등 비법을 전수받는다.강동구 2012년 연찬회는 이 같이 이색 행사들로 간부 공무원들의 리더십 역량을 향상한다. 연찬회는 오는 4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를 핵심 주제로 진행된다. 제1섹션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논의한다. 세종대학교 변창흠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 먼저 올해 4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하는 첨단업무단지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도시의 지속가능발전 기반 조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또 고덕단지 등 활발히 추진 중인 재건축과 관련, 강동구가 선도하는 친환경 재건축과 지역 발전 접목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해 본다. 보금자리주택과 관련,고덕지구 개발, 지하철 9호선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같은 도시개발계획도 발표된다. 제2섹션은 ‘일자리 창출’이다. 건국대학교 김재현 교수가 나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례를 발표한다. 강동구가 올해 수립한 2020 일자리 창출 계획을 듣고, 노인·일자리 창출 방안, 도시농업을 특화한 일자리 창출 등 내용을 논의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연찬회를 통해 한 해 구정 주요 정책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처음 마련한 '섬김이 다짐제' 서약은 간부 공무원들의 목표 달성 효율은 물론 부서 내에서의 리더십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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