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LG전자, '휴대폰 이익 내려면 시간필요'(종합)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휴대폰 사업은 사람으로 따지자면 상당히 아프고 나서 이제야 회복한 것입니다. 언제 과거와 같은 기록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LG전자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휴대폰 사업에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본격적인 이익 기조에 들어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1일 열린 LG전자 실적발표회에서 정도현 부사장(CFO)은 휴대폰 사업의 의미있는 이익 발생 시기에 대한 질문에 "LTE폰이 분기 대비로 이익이 계속 늘어나야 한다"며 "적어도 올 2분기 지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휴대폰 흑자는 피처폰을 줄이고 스마트폰 위주로 제품군을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흑자 유지를 위해서는 히트모델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히트모델의 전제인 신모델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퀄컴의 칩(원칩) 출시 여부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23%인 2020만대를 스마트폰으로 판매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물량을 전체 예상 판매량의 25%(금액 기준 50% 이상) 수준인 3000만~3500만대까지 늘리고 그 가운데 고부가 제품인 LTE폰 비중을 800만대로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인 LCD TV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2500만대) 대비 25% 증가한 3000만대로 잡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2014년 정도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독립사업부의 부진에 대해서는 "PC사업부, 디지털스토리지, 태양광, 에너지 부품, 자동차 사업 등으로 이뤄져있는데 자동차 사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제품 자체가 사양화되고 있다"며 "사업부를 통합해서 비용 경감하고 손익 위주로 모델을 운영할 것이고 태양광 같은 경우 공장 가동도 선별적으로 운영해서 개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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