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배럴당 98.78弗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그리스를 둘러싼 유로존의 불협화음과 달러강세 영향으로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8센트(0.8%) 떨어진 배럴당 98.78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유로존 당국에 그리스 예산집행 결정에 거부권을 주자는 독일 정부의 제안에 대해 "그리스에만 그 같은 권한을 부여하자는 아이디어에 반대"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도 "잘못된 방향"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아마뒤 알타파지 대변인 역시 "그리스 정부의 책임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임명하는 유로존 '예산위원'과 관련, 합의 내용 및 프로그램에 따라 그리스 정부가 거부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란 정부가 일부 국가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출 중단 의사를 밝힌 것 역시 유가의 약세를 이끌었다. 다만 원유 수출 중단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기 전이다. 달러 강세에 따라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00달러(0.1%) 내려간 온스당 173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26센트(0.8%) 밀린 33.53달러, 구리 3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6센트(1.6%) 하락한 3.83달러를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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