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36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애플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27일 실적발표에서 2011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30%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약 36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27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바 있다.이는 애플에 50만대 가량 뒤진 수치다. 애플은 지난 24일(미국 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질렀다. 2011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9570만대, 애플은 9254만대다.삼성전자의 통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급증한 2조6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같은 기간 매출 52조3000억원, 영업이익 1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삼성전자의 3배, 8배에 이르는 수준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엔드형과 보급형 등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강화하면서 4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와 북미 롱텀에볼루션(LTE) 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연간 실적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 강화로 판매와 매출이 급증하고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글로벌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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