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일화천마프로축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결과도 내용도 비슷한 한 판이었다. 프로축구 성남일화가 막강화력으로 골 잔치를 펼치며 새해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성남은 26일 오후 9시 30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콘 아시안챌린지컵 2012 결승에서 에벨톤과 한상운, 에벨찡요, 이창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일본의 시미즈 S펄스에 5-1 완승을 거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선수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성남은 지난 23일 광저우 부리(중국)에 5-1 대승을 거둔데 이어 시미즈를 상대로도 화력쇼를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며 ‘레알 성남’ 재건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잇따른 압승으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4-2-3-1의 성남은 요반치치가 공격을 이끌고 에벨찡요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한상운과 에벨톤이 좌우날개를 맡고 중원은 김성환과 전성찬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남궁웅, 임종은, 윤영선, 박진포가 자리하고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성남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요반치치가 왼쪽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오른쪽 측면에 있던 에벨톤이 받아 사각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타면서 한상운, 요반치치, 에벨찡요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을 앞세워 추가득점을 노렸다. 다카하라에게 두 차례 위기를 허용한 성남은 곧바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6분 미드필드 우측에서 에벨톤이 머리로 밀어 준 공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에벨찡요가 수비를 따돌리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5분 뒤에는 한상운이 아크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전반 37분 에벨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4골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하는 여유를 보였다. 상대 수비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까지 거머쥐었다. 추격의지가 꺾인 시미즈를 상대로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던 성남은 후반 22분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와 수비 실수로 상대 이토 쇼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상운과 이현호의 연속 패스에 이은 이창훈의 마무리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판까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새해 첫 한·일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한편 우승컵을 차지한 성남은 상금으로 6만 달러(약 6800만원)를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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