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배 성북구청장 “ 교육.돌봄1번지 만들 것”

주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 펼치기 위해 올해 주민 반상회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민선5기 구청장 취임 이후 ‘걸어서 성북 한 바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 지역을 걸어서 두차례 돌았다. 이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문제를 풀어내는 단초를 마련했다.김 구청장은 올해 또 다른 야심찬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다름 아닌 마을 반상회 참석이다.김 구청장은 “올해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 지역을 살리는 마을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역내 관심 사항을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유명무실하게 운영 중인 반상회를 부활시켜 나가겠다고 했다.김 구청장은 조만간 마을 반상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마을 주민들 애로사항 등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아볼 셈이다.즉 주민속으로 들어가 청소년과 주민들 생활 등을 함께 해결하는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로 보였다.김 구청장은 18일 오후 가진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공동체 가치가 강화되는 사람 우선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는 해”라면서 “수요자(주민) 요구를 토대로 과제 중심의 업무체계로 구정을 운영하는 혁신적인 해로 운영하겠다”며 이같은 사업들을 설명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올해 주민속으로 들어가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주민 반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이 이와 함께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어린이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과후 돌봄 서비스 운영 ▲보행 친화도시 ▲교육1번지 등이다.김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올 2월 길음동 돌봄센터를 시작으로 권역별 1개 소 등 총 4개 소의 구립 돌봄센터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학교를 나오면 케어하는 시스템이 없어 자살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거을 막아보겠다는 것이다.또 동 주민센터내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을 위한 어린이 돌봄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구립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돌봄교실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들의 종합적인 허브 역할을 위해 정릉동 지역에 올 8월 중 지역아동관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돌봄센터는 어린이들 심리와 진로상담, 문화체육 활동 등 인성 교육을 시키게 된다.또 역사문화 거리, 주민과 함께하는 하천거리, 레저형 거리, 성북올레길,정릉천 하천로, 보행약자를 위한 산책로 등을 조성해 걸을수록 편리하고 즐거운 보행친화적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김 구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학과 연계한 멘토링 사업을 확대 시행해 ‘교육.돌봄1번지’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지난해 새날어린이도서관과 서경로 꿈마루도서관을 연데 이어 이달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에 이어 월곡동에 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해 책 읽는 성북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김 구청장은 주민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사회적기업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의 현황과 인증 절차, 지원사항 등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사회적기업 생산품들이 판매된다”면서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워크숍, 교육 등을 진행하며 필요한 업무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사회적기업 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해 2014년까지 50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이밖에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창조산업비즈센터 설치, 창조문화산업 특구 지정, 창조인재 육성, 성북패션봉제산업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특히 김 구청장은 지역공동체 재상을 위해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 장수마을 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동네 안에 국가가 있다’는 말처럼 우리 주변에 살아가는 주민들 삶의 모습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북구가 하는 작은 일이 실제 한 사람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 것 이상의 가치는 없다고 믿는다.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 사람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도시, 성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strong>◆김영배 성북구청장 약력</strong> ▲1967년 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정책대학원 졸업 ▲미국 시라큐스대학 맥스웰 행정대학원 석사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장 재학 ▲성북구청 비서실장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 행사기획비서관 ▲민주당 중앙위원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성북구청장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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