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운동화, 올해는 상품권..' 설연휴 온라인 사기 기승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설 연휴기간을 전후로 청소년들의 세뱃돈을 노린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청소년을 상대로 유명 브랜드운동화 사기판매가 극성을 부렸다면 올해는 30대 직장인들이 상품권 구입과정에서 사기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설 명절 전후로 국민신문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곳을 통해 접수된 사기피해민원 접수건은 총 188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날인 15일을 전후해 파악한 것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명브랜드제품 판매사기가 주를 이뤘다는 게 권익위측 설명이다.일부 사이트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 현금계좌이체를 유도한 후 며칠 후 사이트를 통째로 닫는 방식을 이용했다. 배송이 늦어질 경우엔 '해외배송이라 늦어지고 있다'는 식의 핑계로 시간을 끌었다. 이밖에 전체 배송될 제품 가운데 일부만 보낸 후 사이트를 폐쇄해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상당수였다.올해는 설 선물용 상품권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접수된 사기피해 건수는 총 146건으로 파악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한 인터넷 사기민원이 없지만 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사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사기규모와 피해가 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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