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42인치 LCD TV가 49만9000원에 판매되며 반값TV가 가전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PDP TV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내 놓은 반값T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PDP 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DP는 유리기판 사이에 플라즈마를 형성시켜 화면을 만들어 낸다. LCD 보다 대형화에 유리해 42인치 이상의 대형 TV에 주로 사용된다. LCD TV보다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응답속도가 빨라 영화 등 멀티미디어 재생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에 따라선 LCD 보다 PDP의 화질이 더 좋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자연색에 가까운 색상을 표현해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0인치대 PDP를 6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반값 LCD TV와는 불과 10만원 차이다. 해상도가 HD급(1080i)으로 풀HD급(1080p) 보다는 다소 낮지만 HD 방송이나 게임, DVD, 블루레이 등을 감상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반값TV의 응답속도는 5ms 정도다. 이에 반해 삼성, LG의 PDP 응답속도는 0.001ms에 불과하다.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동영상 역시 잔상이 생기지 않는다. 영화감상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점도 있다. LCD보다 선명도가 떨어진다. 때문에 글씨 등을 많이 읽어야 하는 스마트TV 기능을 집어 넣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전력 소모도 많다. 통상 40인치대 LCD TV가 140와트(W)의 전력을 소모하는데 반해 같은 인치대의 PDP는 200W 전후대의 전력을 소모한다. 최근 출시된 제품의 경우 170~180W 수준으로 전력 소모량이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50인치 가격대의 PDP도 매력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중에서도 저렴한 모델은 80만~9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LCD TV의 경우 50인치대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도 20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 화면을 원한다면 단연 PDP가 유리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스마트 기능 등으로 인해 LCD 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PDP TV의 경우 대형 화면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명진규 기자 ae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