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월 무역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를 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수출 기업과 수출입 동향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18일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주요 수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현장과의 소통 강화, 경기 둔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중기 간담회와 지역 수출 기업 간담회, 30대 그룹 간담회 등과 맥을 같이 한다.홍석우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이란 리스크,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한-EU FTA 및 한-미 FTA 발효,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의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참석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의 발언을 내놨다. 이들은 정부의 연구·개발(R&D) 및 수출금융 지원 확대,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국과의 FTA 확대, 이미 발효된 FTA 활용 방안 관련,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지경부는 수출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고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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