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증권사들은 1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포스코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단가(ASP) 하락으로 영업익이 감소했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업황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의 개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10조662억원(전년비 +9.7%), 영업이익은 6925억원(전년비 +33.4%)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할인판매 지속으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4%포인트 하락한 6.9%를 보였지만 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부문 손익 개선 효과 등이 크게 나타나 시장 예상치 보다 13% 높았다"고 밝혔다.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10% 부진했는데 이는 국내외 철강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적부진을 넘은 포스코의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는 대체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한화증권은 18일 포스코에 대해 목표주가를 52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긴축완화 정책이 완화되면 철광석 가격과 철강재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신한금융투자도 포스코가 1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고 2분기 이후 회복이 전망된다며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가 1조8000억원이 소요되는 호주 로이힐 홀딩스 지분 15% 확보 계획을 공시했다"며 "이에 따라 철광석 자주개발율이 높아져 철광석 조달과 가격변동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대신증권도 4분기 실적 보다는 업황 회복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국내외 철강가격의 상승 조짐, 월별 수익성이 3월부터 점차 회복돼 2분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점 등은 향후 주가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메리츠 종합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부진한 4분기~1분기 실적보다 춘절이후 철강업황 회복과 2분기 이후 분기 실적 모멘텀 등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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