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물량, 10년간 35배 늘어

대한통운, 지난해 연간 600만 상자 처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편의점 택배가 10년간 35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GS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에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한통운(대표 이현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편의점 택배 물량은 600만상자를 돌파했다. 국민 10명 중 1명은 한 번 이상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600만 상자는 늘어놓으면 부산~신의주 간을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개시한 2002년 17만 상자 대비 35배 늘어난 물량이다. 대한통운은 현재 국내 택배업체 중 가장 많은 1만7000여 개 편의점에서 택배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편의점 택배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편의점 택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용의 편리함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택배는 택배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소비자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24시간 접수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 도입된 포스트박스 장비를 이용해 혼자서도 짧은 시간 내에 접수와 결제까지 마칠 수 있게 됐다.특히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한 은행 창구 역할, 간편 식품을 통한 간이식당 등으로 기능영역을 넓혀가면서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편의점 택배 이용이 늘고 있는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편의점 점포 수 확대와 생활 습성의 24시간화,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 등 접수 이외 서비스 활성화를 고려해볼 때 편의점 택배 물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에는 80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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