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난해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7조6802억원으로 2010년 말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로 단기매매 차익을 노린 주식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예탁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투자자예탁금은 2010년 말보다 4조원(29%) 늘어난 17조6802억원이었다.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2월25일 연중 최저치를 찍은 후 증시불안에 따른 현금화와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8월10일 22조700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단기매매를 추구하면서 18~20조원대를 유지했다. 작년말 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38조3992억원으로 2010년 말보다 12.6% 줄었다. 지난해 2월8일 4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잔고는 12월27일 37조3000억원까지 줄어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종금업무 인가만료에 따라 종금형 CMA 잔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4조4983억원으로 2010년 말보다 24.7% 감소했다. 5월2일 6조9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급락해 10월13일 4조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동철 금융투자협회 증권시장팀장은 "2011년 상반기에는 주가 상승으로 주요 증시자금이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매매 차익을 적극 추구하는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예탁금만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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