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누크' 사업 분사를 발표하며 주가가 한때 30% 넘게 폭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누크(Nook)'
5일 파이낼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반스앤노블은 이날 전자책 사업을 기존 서점 사업에서 분사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향후 이익 전망이 부정적일 것이란 우려를 낳으며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7.05% 하락한 11.24달러에 마감했다.윌리엄 린치 반스앤노블 CEO는 "이번 분사는 회사내에 전혀 다른 두 사업군의 가치를 보다 투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서점 사업은 안정적이고 성숙됐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저평가됐고 전자책 사업은 고속성장중이지만 현 가치는 적정하며 향후 많은 투자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디지털기기를 제외한 반스앤노블의 매출은 4.5%가 증가했다. 최근 몇년간의 첫 증가세다.누크는 반스앤노블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산이며 지난 11월 총천연색 태블릿버전이 출시된 후 중요한 모멘텀을 맞고 있는 시점이다. 누크 기기와 콘텐츠 판매는 전분기에 85% 가량 늘어난 22000만달러에 달했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빠르면 반스앤노블은 80만5458만대의 누크를 전분기에 판매했다. 세계 태블릿 PC시장 점유율은 4.5%다.애널리스트들은 유통체인없이 전자책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사라 로트만 입스는 "반스앤노블에 대한 가장 큰 의문은 그들이 전자책 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대체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하지만 린치 CEO는 "서점과 누크는 분리 이후에도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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