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71세 생일만찬에 부사장급까지 초청

차기 CEO 후보군과 비전 공유, 10일 라스베이거스 출장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1세 생일만찬에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일 삼성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71세 생일 만찬에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했다. 이날 만찬에는 미래전략실 팀장급 임원과 계열사 사장단, 부사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 회장 일가도 모두 참석한다. 이 회장이 부사장들을 생일 만찬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월 인사를 통해 이 회장은 그룹 전체의 주요개발과제 및 경영현안이 산재한 보직에 부사장들을 앉혀 최고경영자(CEO)의 자질 검증에 나섰다. 향후 삼성그룹을 책임지는 CEO 후보들의 검증에 나선 만큼 생일 만찬에 이들을 초대해 예우를 다하고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일 만찬에 이례적으로 부사장들이 초청된 까닭은 이건희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삼성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향후 경영현안 전반에 걸쳐 부사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9일 생일 만찬을 시작으로 올해 공식 업무에 나선다. 이 회장은 만찬 직후인 10일 전용기편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 참석차 새해 첫 출장길에 오른다.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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