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보잉의 F-15 전투기를 포함, 총 294억달러 규모 무기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에 보잉의 신형 F-15SA 전투기 84대를 공급하고 기존 F-15 전투기 70대의 성능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94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신형 전투기의 첫 인도는 2015년 초에 이뤄지고 기존 F-15 전투기의 성능 개선 작업은 2014년 중순 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앤드류 샤피로 미 국무부 군사 담당 차관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리야드에서 체결한 이번 계약은 미국이 중동지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풀이했다.그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에서는 10년 동안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44개주의 600개 군사 관련 기업을 돕는 효과가 있다"면서 "군사 계약으로 인한 미국의 연간 경제 효과는 35억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계약의 체결이 미국과 걸프연안 동맹국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는 이란을 압박하면서 이란-중동 간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에 주목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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