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앞으로 경비행기나 수상비행기를 이용한 항공레저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전북 김제와 경남 고성에는 경비행장이, 충북 제천에는 수상비행장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항공 관광 및 레저 활성화 등을 위해 경·수상 비행장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규모가 비교적 큰 경(육상)비행장은 항공 관광·레저 외에도 항공기 제작·정비·비행교육 등 다목적으로 개발하고, 수상비행장은 주로 관광·레저용으로 소규모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11월 제출한 개발계획에 대해 개발여건, 사업효과,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경비행장 유치 지역으로 전북 김제(1순위), 경남 고성(2순위)으로, 수상비행장은 충북 제천(1순위)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에 대해 활주로·착륙대 등 비행장 필수시설 위주로 국고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공항시설법' 제정(안)에 비행장 국고지원 근거 및 공항공사의 비행장 관리·운영 권한 근거를 포함하는 등 비행장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에 들어간다.현재 관광·레저 및 자가용 항공기는 여가수요 증가로 최근 2년간 21% 증가한 반면 이를 즐기기 위한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민간 비행장은 태안과 정석 2개소에 불과해 하천부지나 간척지를 임시 비행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에는 국산 2인승 레저용 경항공기가 개발·양산될 계획이어서 비행장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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