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이탈리아가 29일(현지시간) 3년물과 10년물 장기국채를 70억2000만 유로어치 발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목표치인 85억 유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이탈리아는 이날 입찰에서 25억3800만 유로어치의 3년만기 국채를 평균 5.62%의 금리에 발행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3년만기 국채의 입찰 금리는 7.89%였다. 응찰율은 1.36배로 이전 1.5배보다 소폭 떨어진 것이다.이날 25억유로어치의 10년만기 국채도 평균 6.98%의 금리에 발행했다. 지난달 29일 10년만기 국채의 입찰 금리는 7.56%보다 떨어진 것이다. 응찰율은 1.36배로 이전의 1.34배보다 소폭 높아졌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마이클 마르코비치 금리 전략가는 "7%의 국채 금리는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낮은 유동성 때문에 이탈리아는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국채를 발행했지만 그나마 금리가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탈리아가 이날 목표치에 못 미치는 국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전 11시 18분(런던시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7.0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전날 6개월만기 국채 입찰에선 금리가 3.25%를 기록해 직전 입찰 금리 6.50%에서 급락하는 결과를 보였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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