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의 대표적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형성된 무허가 집단 판자촌으로 현재 1200여가구, 2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서울시는 SH공사가 최근 구룡마을의 현황측량을 완료하고 공원, 경작지 등의 훼손된 지역을 포함한 도시개발구역 27만9085㎡의 지정 제안서를 강남구청에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구룡마을 공영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후 지난 6월부터 강남구, SH공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열고 후 구룡마을 현황측량 등 기초조사를 벌였다. 총 27만9085㎡의 도시개발구역계는 ▲경작지 등 연접 훼손지 편입 ▲지적경계 현황도로, 옹벽 등 현황 ▲재해위험 예상지역을 편입해 공원 복원 및 재해방지시설 설치 ▲수도공급시설 설치 등을 고려해 설정했다. 사업 착공은 2014년 상반기가 목표다.서울시는 향후 관련기관 협의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구역경계가 확정되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이번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중요한 목적이 현지 거주민들이 재정착이란 점에서 개발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마찰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임대주택 제공과 임시주거 마련 등의 주거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한편 강남구는 제출된 도시개발구역계획을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서울시에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선 관련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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