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주, 다시 달리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주춤했던 전기차 테마주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기아차, 르노삼성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국내 1위 업체인 LG화학과 '추격조'인 SK이노베이션간의 대결 주목받으며 여파가 다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최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기아차의 박스형 경차 '레이'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을 재료로 꿈틀대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들어 6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9일에는 13만원대로 진입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일부터 반등에 나서 15만원대 진입을 위한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종가는 14만8000원에 머물렀지만 언제든 치고 나갈 태세다.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위주로 진행되던 전기차 배터리 경쟁에 출사표를 던진 후 첫 성과물인 만큼 증시에서의 관심을 받는 경우다.LG화학 주가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소폭 내린 33만원으로 마감했지만 바닥은 벗어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최근 LG그룹 인사에서 권영수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전지사업본부장으로 배치된 후 분사론이 불거지며 주가가 35만원선에서 추락하기 시작, 30만원대 붕괴도 우려됐다. 그동안 주가를 견인해온 배터리 부문의 성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발생하며 벌어진 일. 회사측이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분사설을 정식 부인하며 주가도 다시 원상회복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휘어지는 신개념의 이차 전지를 연구중인 샤인의 주가도 시장 부진속에서도 강세다. 최근 2주 사이 5800원대를 저점으로 7000원에 바짝 근접하며 지난 9월의 연중 고점을 노리는 형국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중 신개념 이차 전지 상용화를 추진중이다.전지에 사용되는 양극활물질 업체 엘앤에프도 강세다. 지난 22일 리튬 2차전지용 양극 활물질의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후 불과 1주일 사이 8500원대였던 주가가 1만2000원까지 치솟은 후 조정을 받고 있다.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레이' 전기차, 르노삼성 'SM3' 전기차 출시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시장 진입이 강화되고 있고 내년 초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핵심 부품, 충방전 인프라 구축 관련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단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긴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기 차 센서업체인 우리산업, 급속충전기 업체 코디에스와 피앤이솔루션, 충전 계측기 업체 피에스텍 등을 추천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백종민 기자 cinqan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