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보이스피싱 피해자구제 나섰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절차를 마련한 데 이어 카드사들도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25일 카드사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금 일부를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피해자들은 당초 보이스피싱 카드론에 따른 피해는 피해자들의 잘못이라는 입장을 고수중이었지만, 점차 카드사들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피해액 일부에 대해 보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정부와 금융당국 관계자들도 카드사들이 보이스피싱 피해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드사의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단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지난 12월 8일 이후 피해자들에 한해 구제하기로 했다.카드회사 관계자는 "일단 검토중이며, 빠르면 내년 초에 보상안이 나올 것"이라며 "단, 카드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잘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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