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골프에서 지난달 출시한 '롱톰' 드라이버(사진)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하다.미국이 2차 세계대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막강한 화력의 155㎜ 곡사포가 바로 롱톰이다. 골프채 역시 48인치의 장척샤프트를 장착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당연히 공인드라이버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48인치까지 허용하고 있다. 1인치당 약 7야드 정도의 비거리 증대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45.5인치에 비해 최대 20야드까지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실제 16세 소녀 렉시 톰슨(미국)이 이 드라이버로 올 시즌 평균 276.62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톰슨은 지난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LPGA클래식에서 최연소 우승을, 지난 18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도 '프로 최연소 우승'을 일궈냈다. 물론 4개의 파5홀에서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는 장타력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제작사측은 스윙 아크가 커지는 것과 반비례해 정확도가 낮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고강도 티타늄 8-1-1 합금 페이스를 설계하면서 20g의 잉여 중량을 헤드 뒷편에 낮게 재배치한 AMP 등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했다고 설명한다. 듀얼 롤 디자인의 E9 페이스설계는 30%나 넓어진 타원형 스윗스팟을 구현해 실수완화성도 높였다. 샤프트 역시 269g의 초경량 블랙버드로 컨트롤을 쉽게 만들어준다. 로프트 9도(R,S)와 10도(R)가 있다. (070)7018-0880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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