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국내 자매도시 교류 활성화 한다

구 간부를 자매도시별 책임담당관으로 지정...지역특산물 직거래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가 광역시ㆍ도별로 1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국내 자매도시와 교류 활성화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8월30일 경기도 포천시에 이어 11월3일 경북 문경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내년 충북 영동군과 충남, 경남 2개 도시와 추가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미 자매결연을 맺은 전남 장성군(1996년 8월23일), 강원도 속초시(1997년 1월22일), 전북 무주군(2007년 1월22일) 등을 포함하면 벌써 5곳과 인연을 맺은 것.이처럼 자매도시를 늘리고 있는 것은 도농간 교류 사업을 통한 직거래 장터 등으로 구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농어촌 생활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휴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목적도 있다.중구는 국내 자매도시가 늘어나면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자매도시별 책임담당관 지정과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였다.이를 위해 행정관리국장(강원도 속초시), 기획재정국장(경기도 포천시), 복지환경국장(경북 문경시), 도시관리국장(전북 무주군), 건설교통국장(전남 장성군) 등 구 간부를 자매도시별 책임담당관으로 지정 운영한다.구청장이 모든 자매도시의 행사에 다 참여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자매도시에서 역점을 두는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는 구청장이나 부구청장이 참석한다. 그리고 시민 또는 군민의 날 등 기념식과 초청 지역문화행사에는 중구를 대표해 책임담당관들이 참석해 우의를 증진한다.그리고 각종 행사나 축제시 중구와 각 시(군)립 예술단이 상호 방문해 공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의회 차원의 상호 교류도 적극 권장,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의정과 입법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직능단체와 체육동호회 등 민간 교류 활동 지원에도 나서 청소년 역사문화유적지 탐사와 자원봉사자를 통한 농촌체험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과 추석, 김장철 시즌에 맞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을 지원한다. 구민들은 저렴하게 농특산물을 구입하고, 자매도시에서는 판로를 개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자매도시의 청정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관내 요식업체가 구입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지역특산물 직거래도 지원할 계획이다.최창식 구청장은 “도농간 협력으로 서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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