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석채?

KT, 오늘 이사회서 CEO추천위 구성...연임할 듯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석채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15일 정기이사회를 갖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차기 CEO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사내이사로는 표현명 사장이 위원으로 결정됐다. 그동안의 업적을 평가한 후 이 회장에게 연임 여부를 묻게 되며 이 회장이 수락할 경우 연임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회장의 연임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2009년 1월 취임 후 KT·KTF 합병 건을 성사시킨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 혁신을 이뤄낸 이 회장은 애플 아이폰을 국내 이동통신회사 중 최초로 도입,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대항마가 임기 말인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데다 이 회장이 최근까지 연임·퇴임에 대한 언급을 미뤄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이 회장의 연임은 확정적이라는 게 KT 안팎의 의견이다.다만 2세대(2G) 종료 서비스 지연 등 주파수 정책 판단은 연임 결정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이 회장의 연임이 구체화될 경우 반대 세력들의 움직임도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14일 KT 새노조·KT 노동인권센터 등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해 이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대위는 이날 2G 폐지 정책 등을 사유로 내세우며 “이 회장의 연임이 시도된다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광범위한 연임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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