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프리미엄'과 '현지맞춤'으로 中 공략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현지 맞춤 전략'으로 공급중인 43인치와 48인치 LCD패널.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현지 맞춤'의 양방향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인 중국을 집중 공략한다.삼성전자 LCD사업부는 내년도 중국 시장 대응 방안을 '프리미엄 전략'과 '현지 맞춤 전략'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리미엄 전략은 지난 3월 중국시장에 본격 런칭한 액티브 3D 패널과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초박형 테두리(네로우 베젤)가 적용된 패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3D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사양의 세분화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에 공급하는 40인치 이상 패널의 50% 이상을 네로우 베젤 제품으로 제공한 만큼 내년에는 그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현지 맞춤 전략은 지난 9월 중국 시장에만 특화돼 출시된 43·48인치 패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제품들은 기존 중국 시장의 42·47인치 제품과 동일한 외관크기에 베젤 두께를 기존 15mm에서 9mm이하로 좁혀 1인치의 화면 늘렸다. 최근 TCL, 하이센스, 콩카, 창홍, 하이얼 등 주요 중국 TV업체들이 이 패널을 채용한 TV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박용환 LCD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3D, LED, 네로우 베젤 등의 프리미엄 제품과 현지 맞춤형 모델인 43·48인치의 순조로운 런칭을 통해 중국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내년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중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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