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14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2012년에는 가입자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스카이라이프의 10월 가입자 순증 3만4000명에 이어 11월 가입자 순증은 3만5000명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2012년 KT 미디어부문 강화 및 아날로그 방송 종료는 스카이라이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상파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 재전송 분쟁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까지 분기당 1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순증 가입자를 유치했으나 2분기에 5만6000명, 3분기 8만9000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순증 가입자 감소의 주된 원인은 KT의 유통망 정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통망 정비가 마무리되면서 가입자 증가세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12월 들어 가입자 모집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4분기 중 전체 순증 가입자는 약 11만명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에는 KT 미디어부문 강화와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가입자는 물론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KT그룹내의 사업적 포지션에 있어 미디어 부문의 사업 강화 의지가 강할 뿐 아니라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디지털 전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2012년부터는 본격적인 가입자 증가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고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신료 수익 증가와 현재 케이블TV SO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돼 이익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년 스카이라이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5251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6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지상파와 케이블TV SO간 재전송 분쟁은 SO와 경쟁관계에 있는 스카이라이프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분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유료방송 가입자들의 전환수요가 증가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 지상파와 케이블TV SO간 재송신 수수료 책정 액수에 따라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재송신 수수료율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는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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