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성, 삼성에서 지도자로 변신…잔류군 코치 계약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넥센에서 방출된 황두성이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황두성은 13일 삼성과 잔류군 트레이닝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더 오르고 싶었지만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라며 “삼성에서 신경을 써준 덕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삼성과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7년 2차 3라운드(전체 20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다. 투수로 전향한 건 1999년 해태(현 KIA)로 이적한 뒤다. 방출 통보를 받고 2001년 옮긴 현대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통산 성적은 243경기 36승 33패 16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다. 잔류군은 기량이 떨어지거나 부상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황두성은 이들의 체력 회복을 끌어올리는 한편 정신적인 멘토 역할을 해낼 계획이다. 그는 “올해 오른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도 마운드에 서지 못해 잔류군 선수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라며 “잘못된 훈련방법을 고쳐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 전환점을 마련해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나 역시 남는 시간을 이용해 몸을 만들며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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