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이달 1일 개국한 종합편성 채널 4개 매체 등 방송홍보 예산으로 내년 4억80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종편의 경우 개국초기지만 시청률이 1%를 밑돌고 있어 홍보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는 시청률이 지금처럼 저조할 경우 예산을 다른 데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 최재연 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에 대한 2012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도정기획 홍보를 보면 종합편성채널 4개 매체 등 방송과 라디오 홍보에 4억8000만원이 잡혀 있다"며 "종편의 현재 시청률이 1%가 안 되는 데 이래도 예산을 그대로 집행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특히 "시청률이 이처럼 계속될 경우 세워진 예산을 다른 데로 전용하는 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종편의 경우 현재 2개월 동안은 시험방송 기간"이라며 "계속 시청률이 저조할 경우 광고를 계획대로 집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이번 4억8000만원은 종편 예산으로 별도 편성된 것이 아니고, 도정홍보 예산의 일부로 편의상 나눠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월 추경에서 종편 개국에 맞춰 이들 4개 매체에 총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예결위에서 개국도 하지 않은 종편에 '개국 축하금'으로 추경을 편성했다는 지적과 함께 세목을 변경하는 바람에 지역 및 지방신문 지원에 사용한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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