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기준금리 4.25%…7개월 연속 동결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페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개월 연속 동결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페루 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 4.25%로 인상한 이후 7개월째 유지한 것이다. 훌리오 벨라르데 페루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일부 국내 소비 분야에서 관찰되는 성장세 둔화 조짐과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 증가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후 정책금리 조정은 국내 인플레이션 동향 등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페루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64%로 3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레한드로 아레아사 바클레이즈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현재 페루 국내 광산투자가 부진하면서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 여력이 없다"면서 "광산투자 프로젝트 무산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투자시장을 냉각시키고 이후 분기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율은 내년부터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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