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0월에 180억건 돌파..월 다운로드 건수는 비슷 vs 매출 차이는 현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6일 100억건을 돌파하고 월별 다운로드 건수가 애플 아이폰과 비슷해졌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지난 2008년 처음 등장한 이후 안드로이드폰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6월 60억건을 돌파했고 이후 월 10억건 수준으로 다운로드 건수가 증가했다. FT는 이로써 애플 아이폰 앱과 안드로이드폰 앱 다운로드 건수가 똑같이 월 10억건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 앱 다운로드 건수와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용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8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월 다운로드 건수가 비슷해지고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이 아이폰 이용자보다 수적으로 훨씬 많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앱에서 발생한 매출 규모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아이폰에 여전히 크게 뒤져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이용자가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향을 보이는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비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베스트셀링 게임 'Cut the Rope'를 개발한 젭토랩의 미샤 레일린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에서 10~20배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3개월 동안 최고 앱이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큰 돈을 벌지 못 했다며 아이폰과 안드로이폰에서의 매출에서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구글측은 많은 앱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에 맞춘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항변했다.시장 관계자들은 평균적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보다 2배 많은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리서치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안드로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52.5%였다. 애플은 15%, 리서치인모션의(RIM)의 블랙베리는 1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은 1.5%를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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