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담그기 행사를 하고 있는 공사 직원들과 시장 상인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책금융공사는 지난 3일 서울 서대문에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대문지회 등과 함께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담가진 김장배추는 아동복지시설인 송죽원을 비롯, 서대문 지역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에게 보내졌다. 공사는 올해 초 자매결연한 홍천군 서석면 청량2리 마을 주민들이 올 가을 배추 과잉재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말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마련한 예산으로 이 마을에서 절임배추를 구입, 봉사단체들과 함께 수차례 김장 담그기 행사를 벌여왔다.이날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대문지회등과 함께 한 김장 담그기 행사 때는 특별히 전날 1사1재래시장 자매결연을 체결한 서울 서대문 인왕시장에서 김장배추용 속재료를 구입했다. 인왕시장 상인회 소속 상인들은 이날 행사의 취지를 듣고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했으며, 절임배추를 공급하는 청량2리 마을 부녀회에서도 회원 등 10여 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박영록 청량2리 마을 이장은 "배추의 과잉재배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자매결연한 한국정책금융공사에서 많은 양을 팔아줘 너무도 고마웠다"며 "고마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오늘 행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김영준 정책금융공사 봉사단 단장은 "이날 행사는 배추 가격 하락으로 시름이 큰 산지 농가에 희망을 전달하는 한편, 유통시장 변화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1사1전통시장과 1사1촌결연 마을의 식·물품을 구입,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윈윈(win-win)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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